올봄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가장 먼저 ‘매일묵상나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제가 ‘복 있는 사람’의 본문에 따라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3월 한 달 동안 새벽기도회가 모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도들의 경건 생활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여러분도 먼저 ‘복 있는 사람’으로 말씀 묵상을 하신 후 이곳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은 첫 시간으로,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가 멈추어지고 벌써 2주가 훌쩍 지났습니다. 매일 보던 반가운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고, 함께 모여 드리던 공동체 예배가 정말로 간절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주일 오전에 모여 드리던 주일예배도 앞으로 두 주간은 각 가정에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첫 번째 글을 적습니다.
어제 긴급당회를 모이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배의 본질에 대한 얘기, 우리교회 성도들의 형편에 대한 얘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관계에 대한 얘기, 국제적인 상황에 대한 얘기 등입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3월 남은 두 주간은 성도들의 건강과 앞으로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가정예배로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신학적인 이유입니다.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연이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각한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각 가정에서 드리는 영상예배를 온전한 예배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하여 성경적, 교회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그렇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예배드리는 것이 결코 국가권력에 대한 굴복이나 현실과의 타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지라도 얼마든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또 영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의 원칙은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드리는 것이라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잠잠해 지는 대로 속히 정상적인 예배를 회복할 것입니다.
둘째는 실제적인 이유입니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집단감염의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 케이스 중 하나가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입니다. 아울러 우리 교회도 이런 집단감염에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만에 하나 우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다면 앞으로 이 지역사회에서 전도의 문은 완전히 닫혀버릴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또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고치는 것이라면,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는 죽을 때까지 멈추어서는 안 되는 목숨과 같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예배의 장소가 잠시 교회당에서 가정으로 옮겨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복장을 갖추고, 마음을 정돈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예소망 가족 여러분,
예소망교회 담임목사 박일천입니다.
올봄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가장 먼저 ‘매일묵상나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제가 ‘복 있는 사람’의 본문에 따라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3월 한 달 동안 새벽기도회가 모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도들의 경건 생활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여러분도 먼저 ‘복 있는 사람’으로 말씀 묵상을 하신 후 이곳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은 첫 시간으로,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가 멈추어지고 벌써 2주가 훌쩍 지났습니다. 매일 보던 반가운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고, 함께 모여 드리던 공동체 예배가 정말로 간절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주일 오전에 모여 드리던 주일예배도 앞으로 두 주간은 각 가정에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첫 번째 글을 적습니다.
어제 긴급당회를 모이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배의 본질에 대한 얘기, 우리교회 성도들의 형편에 대한 얘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관계에 대한 얘기, 국제적인 상황에 대한 얘기 등입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3월 남은 두 주간은 성도들의 건강과 앞으로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가정예배로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신학적인 이유입니다.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연이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각한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각 가정에서 드리는 영상예배를 온전한 예배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하여 성경적, 교회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그렇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예배드리는 것이 결코 국가권력에 대한 굴복이나 현실과의 타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지라도 얼마든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또 영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의 원칙은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드리는 것이라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잠잠해 지는 대로 속히 정상적인 예배를 회복할 것입니다.
둘째는 실제적인 이유입니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집단감염의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 케이스 중 하나가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입니다. 아울러 우리 교회도 이런 집단감염에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만에 하나 우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다면 앞으로 이 지역사회에서 전도의 문은 완전히 닫혀버릴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또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고치는 것이라면,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는 죽을 때까지 멈추어서는 안 되는 목숨과 같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예배의 장소가 잠시 교회당에서 가정으로 옮겨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복장을 갖추고, 마음을 정돈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부터는 그 날의 말씀묵상과 기도제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