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5: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5:3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5: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5:6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5: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5: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5: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본문의 대의와 묵상>
바울은 질그릇과도 같은 자신 안에는 보배와도 같은 그리스도가 계심을 말하면서 어떤 고난과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힘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잠시 받는 환란 뒤에 따라오는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바울은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고 나면, 장차 신령한 몸으로 덧입기를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몸을 ‘장막집’(텐트)에 비유하고, 장차 입게 될 신령한 몸을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비유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영원한 몸’, ‘신령한 몸’, ‘부활의 몸’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보증하기 위해서 성령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비유인데, 어떤 집을 살 때, 사기로 계약을 하고 보증금을 걸면 장차 그 집이 내 집이 되는 것처럼, 천국의 소망을 가진 성도들에게 있어서 성령의 임재는 하나님의 약속과도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비록 나그네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본향은 하늘나라임을 알기에, 성령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면서도 날마다 우리의 본향인 천국을 바라보면서 삽니다. 그렇다고 이 땅에서의 삶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의 삶은 장차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받을 상급을 쌓는 고귀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 무엇인지를 너무나도 분명히 보여줍니다. 바울이 선교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고난을 당하고, 그렇게 많이 오해를 받고, 억울하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잇었던 것은 바로 이 천국소망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날마다 새로운 소망이 말입니다.
오늘날로 예를 든다면, 가장 힘든 삶은 애매히 고난을 당하거나, 억울하게 비난을 받는 삶일 것입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소위 악플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는 유명인들을 많이 봅니다. 정말로 잘못을 했다면 모르겠는데, 전혀 근거 없는 거짓으로 비난을 받고, 정죄를 받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바울이 지금 그런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내 안에 계신 보배이신 그리스도 때문에,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신령한 몸과 영원한 집으로 인해, 비록 고난과 역경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소망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삶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예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들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도 헷갈리는 참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 날마다 겪는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우리는 참 힘들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진리가 있습니다. 내 안에 계시는 보배이신 그리스도,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보증해주시는 성령님의 임재하심, 그리고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는 천국소망이 그것입니다.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날마다 새로운 삶, 날마다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예소망 가족들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