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1: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1: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1: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1: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1: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1: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1: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1: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개론>
가을의 시작이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도 삼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과 위로가 예소망 가족 여러분에게 늘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9월에는 지금까지 묵상해오던 예레미야를 잠시 멈추고, 고린도후서 말씀으로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방문하여 설립한 교회이고, 2차 전도여행 중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고, 가장 에너지를 쏟아서 사역했던 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떠난 후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에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고린도전서)를 보내어 이 문제들을 해결할 것을 권면하였지만, 원만하게 해결된 것 같지 않습니다. 이후 바울의 한 차례 방문과, 소위 ‘눈물의 편지’라고 불리는 편지가 있었고, 이로 말미암아 고린도교회는 큰 슬픔과 염려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보낸 위로의 편지라 할 수 있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는 상당히 개인적이고, 격식을 떠나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기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린도후서의 주제는 “많은 문제가 있으나 여전히 존귀한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고린도후서를 묵상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와 약점을 가진 교회였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계획과 꿈의 통로로 쓰임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를 묵상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 특히 우리 예소망교회에 주신 말씀으로 받고, 많은 은혜와 도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의 대의와 묵상>
오늘 본문은 고린도후서의 서론과 찬송입니다.
*1~2절 : 편지의 서론
발신자, 수신자, 문안 인사
*3~7절 : 위로의 하나님을 찬양
모든 환난 가운데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8~11절 : 바울의 개인적인 간증
바울이 당한 고난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간증하고 감사한다.
고린도후서의 주제이자 초점인 위로의 하나님에 대하여 편지의 초반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 3~7절 사이에서만 ‘위로’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위로에 대하여 매우 강조하고 있지요. 왜 그렇게 위로의 하나님을 강조할까요?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비천한 탄생이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한 생애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이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죄하거나 책망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도 하나님의 넘치는 위로를 받아,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기를 원하십니다.
<적용>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참으로 혼란스럽고 힘듭니다. 전 세계를 폭격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끊임없이 불안한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우리 나라의 정치와 경제와 사회가 요즘처럼 불안한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따갑기까지 합니다. 거기에다 역대급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 가운데서 서민들의 생활과 경제 상황은 도무지 회복될 징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예배와 성도들의 모임마저도 다 멈춰진 상태입니다. 교회 안팎으로 큰 환난의 상황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오늘 본문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사랑하는 예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생업 위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도록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고난이 다 지나가고 나면,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위로와 축복을 간증하고 찬송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