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1: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1: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1:5 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1: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1: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본문의 대의>
아모스는 유다 베들레헴 남쪽의 작은 성읍 드고아에서 짐승을 돌보는 목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은 아모스를 선택하여 선지자로 부르시고, 그를 북이스라엘로 보내어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때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할 당시 북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나라에 가서 이제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한 큰 나라인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라리니” 아람의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힌 죄입니다. 특히 아람 왕 하사엘과 벤하닷은 북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핍박한 나라들을 그냥 두지 않겠다고 말씀합니다. 이어서 가사와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등이 속한 블레셋에 대한 심판도 선언하고 있습니다.
<묵상>
아모스는 짐승을 돌보는 목자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아주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불러서 북이스라엘 왕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할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사실 나 자신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범한 수학교사였습니다. 스스로 나는 목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부르셔서 지금 이렇게 서울에서 말씀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쓰임 받을 만한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만을 부르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주 평범한, 때로는 평범 이하의 사람을 부르셔서 훈련 시키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 놀랍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 통념을 뛰어넘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택하시는 분도, 부르시는 분도, 세우시는 분도, 사용하시는 분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도... 모든 일에 능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모스를 부르시고, 아모스를 통하여 역사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연약한 우리를 통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또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고 계시는 것이죠. 이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맡은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이나,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오히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온전한 믿음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특히 아모스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 자주 나타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2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3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5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6절)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8절) 그렇다면, ‘말씀의 대언자’로 부름을 받은 나 자신도 아모스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감 없이 전하는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봅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정말 힘들었던, 그리고 참 길었던 3월과 4월이 지나가고, 이제는 희망을 품게 되는 5월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5월은 코로나 19를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한 달이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영적으로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도약하는 달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5월을 시작하며 아모스서 말씀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드고아의 목자였던 아모스를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로 세우셨던 하나님께서 너무나 평범하고 때론 부족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는 일에 사용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능력과 내 노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주를 바라보고 주만을 의지하며, 겸손하게 주를 위해 헌신하는 좋은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소망교회가 5월에는 더욱 모이기에 힘쓰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성도들 되게 하시며, 찬양과 교제가 회복되어 다시금 신앙생활의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고 누리는 좋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소망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질병과 싸우고 있는 성도들을 붙드사 능히 이기고 승리하게 하시며, 가정이 평안하게 하시고, 사업과 직장에도 복을 주셔서 다시금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