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본문의 대의>
오늘 본문에서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요, 오늘 본문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3절 : 구원받기 이전의 우리의 모습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마귀)를 따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냄으로써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4~9절 :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에 대한 설명
하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그 큰 사랑으로 인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
10절 : 구원받은 우리의 삶의 모습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재창조된) 하나님의 작품(만드신 바 = 포이에마 = 작품)이요, 선한 일(= 새로운 사명)을 위해 지음받은 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묵상>
내가 구원을 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복음의 핵심이요,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정말로 어리석어서... 하나님은 전적인 은혜로 된 것을 자기 업적이나 노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을 자랑하며,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데 바쁩니다. 오늘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받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고, 또한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놀라운 구원을 선물로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감사와 찬송 뿐입니다. 죄 사함, 성령 안에서 자유,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예배의 특권, 기도응답의 특권, 하나님의 자녀됨의 특권을 누리며, 또 영생의 소망과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마땅히 불평불만을 버리고 감사와 찬송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② 더욱 큰 은혜를 기대하며 사모하며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은혜는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은혜 베푸시기를 너무나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혜를 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발버둥칠 것이 아니라 주께서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를 받아서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기도 가운데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찬양 가운데 우리를 위로하시고, 예배 가운데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③ 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받은 자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재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예,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고치는 일이요, 이것은 곧 교회의 사명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내가 받은 구원이, 내가 누리는 수많은 특권이 모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면 배은망덕한 자인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배은망덕한 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이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고 찬송하게 하시며, 더욱 큰 은혜를 베푸시기 원하시는 주님과 늘 만나고 깊이 교제함으로 날마다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특히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고 300명의 국회의원이 새롭게 선출되었습니다. 천지 만물을 주관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과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국회의원들과 위정자들을 붙드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앞으로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정들이 주의 선하신 뜻을 따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께서 붙들어주시고, 혹시 이 나라와 국민을 해하는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주께서 막아 주옵소서. 이 재난국면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주께서 도와주시고, 국민이 분열되고, 자유가 억압되며, 교회가 탄압받는 일들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주께서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