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2022년 2월 6일
올해 오후예배 시간에는 온전한 ‘회복’을 맛보기 위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성령충만’에 대하여 함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시간으로,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성령님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님은 무엇보다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이 믿는 자 속에 늘 함께하시는 목적은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는 보혜사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를 위로하시고, 보호하시고, 도와주시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실까요?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진리가 무엇입니까? 진리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입니다.(요14:6) 성령님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주라 시인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고 선택해서 ‘믿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믿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요17:17, 시119:42) 따라서 성령님이 함께 하셔야지만 진리이신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또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도, 성령님 없이는 말씀을 아무리 읽어도 이 말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성경을 알면 알수록 오히려 더 성경을 비판합니다. 성경말씀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성령님의 조명 없이는 아무리 읽어도 그 참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실 때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실 때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웁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거죠. 따라서 말씀을 들을 때, 또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우리를 주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2. 성령님은 장래 일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장래 일이란, 다가오는 일들, 즉 종말의 심판과 구원을 일컫는 전문용어입니다. 성령님은 장차 있을 심판과 구원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우리의 삶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영원한 복과 영원한 저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삶을 신중하게 살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정말 영원한 가치가 있는 하늘 상급을 바라보며 살도록 도우십니다.
3. 성령님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16: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성령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별명이 ‘부끄러워하시는 영’입니다. 성령님은 철저히 예수님을 드러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셔서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성령 충만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예수님으로부터 은혜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성령충만은 곧 은혜충만입니다. 또한 성령 충만한 사람은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 충만한 사람은 예수님께 받은 은혜 때문에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면 먼저 내가 풍성한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나의 전 존재의 소유권이 예수님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만을 가지고 있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도 물질도 능력도 은사도 모두 주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의 것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것으로 남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풍성한 은혜를 받지 못하면,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