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충만을 위해서 교회가 해야 할 일
2022년 2월 13일
올해 오후예배 시간에는 온전한 ‘회복’을 맛보기 위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성령충만’에 대하여 함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시간으로, ‘성령충만’을 위해서 교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함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주의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1: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곳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마지막 만찬, 유월절 식사를 하셨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제 곧 아버지께로 가게 될 것이고, 내가 가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낼 것인데, 그가 와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며, 너희 속에 계시며,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너희가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주님의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가요한의 다락방으로 걸음을 향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마가의 다락방은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오늘 우리가 모이는 이 예배당이 바로 마가 요한의 다락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배우고, 교제하는 곳, 이곳이 바로 약속의 장소요, 성령님이 충만하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마음을 같이 하여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한국 교회사를 보면 참 재미있는 기록들이 많습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 전통을 가진 나라에서 남녀가 함께 모여 예배드린다는 것은 굉장히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예배당 안에는 커튼이 쳐졌고 남자 좌석과 여자 좌석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얼마 가지 않아서 이 커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어땠을까요? 당시 유대문화를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남녀가 함께 모여서 10일 동안을 숙식을 같이하면서 기도한다? 하지만 마가의 다락방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12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남녀 구별 없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먹고, 함께 교제하는... 당시 문화로서는 충격적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하나 됨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남녀노소의 차별이 무너지고, 지위고하의 차별도 무너집니다. 정치색의 차별도, 가치관의 차별도, 문화의 차별도, 성격의 차별도 다 무너집니다. 주인과 노예가 함께 예배드렸던 곳이 교회였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예배드렸던 곳이 교회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하나 됨은 교회 안에서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3. 함께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20명이나 되는 무리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멋집니까? 이 현장이 바로 교회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함께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을 때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계속해서 읽어보면, 합심 기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함께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했을 때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제자의 수가 날마다 더하여졌습니다. 박해와 환란을 극복했습니다. 표적과 기사가 나타났습니다. 옥문이 열리고 차꼬가 풀려졌습니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교회의 합심 기도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합심 기도의 위력은 오늘날에도 진행중입니다. 교회가 함께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할 때 질병이 떠나가고 건강이 회복됩니다. 물질 문제, 자녀 문제, 관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교회는 더욱 힘을 얻고, 평안하여 든든히 세워집니다. 믿지 않는 영혼들이 교회에 더하여집니다. 교회가 세상의 소금으로, 빛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예소망교회가 특별히 이번 부흥사경회를 통하여, 온 교회가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합심하여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초대 예루살렘교회에서 있었던 이 놀라운 역사에 우리도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