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에 속한 사람
2022년 1월 9일
교회 안에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첫째는, 교회 출석은 하지만 아직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교인일지는 몰라도 아직 그리스도인은 아닌 것이죠. 바울은 그런 사람을 가리켜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칭합니다.
고전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그렇다면, 육에 속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성령께서 믿게 해 주시는 은혜를 입을 수 있겠습니까? 한 가지 방법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죠.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믿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둘째는, 성령으로 거듭나기는 했으나 아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지 아니하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육신에 속한 자’라고 부릅니다. 또 영적으로 ‘어린 아이’라고 말하죠.
고전3: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이 말씀을 보면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성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본받지 아니하고 사소한 일들로 인하여 서로 분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되었던 것은 결국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지 아니하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히5: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이런 종류의 성도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여전히 영적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결국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좇아 행하지 아니하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내 욕심대로 살면 결코 자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셋째는, 성령을 좇아 살아가는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오늘 본문에 기록된 대로 그들의 삶에서 예수님을 닮은 성령의 열매가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입니다. ‘성령에 속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5: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이런 모습으로 사셨던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삶을 보면 언제나 성령의 열매가 풍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삶을 사실 수가 있었을까요? 주님은 우리와 같은 육신의 연약성을 가지고 계셨지만, 항상 성령의 권능을 입으셨기 때문에 그런 아름다운 삶을 살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오늘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 세 종류의 사람들 가운데서 어디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두 번째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두 번째도 분명히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람들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이죠.
따라서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안에 있는 두 가지 욕구 중에서 육체의 욕구를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5: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① 이 두 가지 욕구는 결코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②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성령을 모신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지 않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면 반드시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③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따르기만 하면. 육체의 욕심은 자연스럽게 위축되거나 소멸된다는 사실입니다.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사랑하는 예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비록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아감으로 말미암아 ‘성령에 속한 사람’,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