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혜사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2022년 1월 2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우리는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예배 시간에는 온전한 회복을 맛보기 위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성령충만’에 대해 함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시간으로, ‘보혜사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함께 말씀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보혜사’(보호할 보, 은혜 혜, 스승 사)라는 말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선생님이란 뜻입니다. 보혜사를 헬라어 원어로는 ‘파라클레이토스’라고 하는데, 이것은 파라(옆에서)와 클레이토스(변호사, 대변자)의 합성어로, ‘함께 있으면서 도와주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보혜사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만,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보혜사’셨던 예수님께서 떠나가시고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보내시는 ‘또 다른 보혜사’가 바로 성령님이시죠.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떠나가시고,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것일까요?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보혜사셨습니다. 따라서 연약한 육신의 한계를 똑같이 가지고 계셨으며, 또한 시공간의 제약을 받으셨습니다. 기껏해야 유대와 갈릴리 지역에서, 또한 12명의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에게만 진정한 보혜사가 되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영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 일대일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은 우리 안에 오시면 영원히 떠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보혜사 성령님이 오신 것이 오늘 우리에게는 최고의 기쁜 소식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요?
1. 보혜사 성령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구약에도 성령님은 나타납니다. 구약에 자주 나타나는 ‘여호와의 영’은 바로 성령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만 구약에 나타나는 성령님은 예수님이 보내시는 보혜사 성령님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보혜사 성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셨다가 떠나셨다가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말이죠.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님은 한번 오시면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2.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속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님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 속에 거하십니다. 함께 사십니다. 우리 속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속사정까지도 훤히 꿰뚫고 계십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정확히 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때론 우리가 너무 힘들어서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서 친히 간구해 주십니다.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3. 보혜사 성령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어쩌면 이것이 구약에 나타나는 성령님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분명 ‘하나님의 영’이시지만, 동시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재림 때 예수님은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실 때 그 안에는 부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함께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로 올리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명령(The Greatest Commission)을 주시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마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