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를 회복하는 교회④
창세기 4:1~8
9월부터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회가 꼭 회복해야 할 것 가운데 가장 우선은 바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예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아니라면, 아무리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을 예배한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과연 어떤 예배일까요?
1.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참된 예배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지금 이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에게 상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드려야 합니다. 가인과 아벨이 과연 어떻게 예배를 드렸는지 성경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벨은 믿음으로 예배를 드렸고, 가인은 믿음이 없이 종교적인 의식과 형식으로 예배드렸다는 것입니다.
히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인 예배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예배의 자리에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계시고, 그분 앞에서, 그분의 임재 속에서, 그분과 만난다는 의식을 가지고 예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의롭다 하심’을 받은 예배입니다.
히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아벨은 예배를 드린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의롭다’는 증거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의롭다’는 것은 죄가 감추어졌다는 것입니다. 가인이 드린 곡식의 제물은 마치 무화과 잎으로 수치를 가린 것과 같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잎으로 수치를 가리려 했지만, 결코 그 수치가 가려지지 않았던 것처럼, 가인이 드리는 예배는 죄를 감출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벨이 드린 제물은 하나님께서 무화과 나뭇잎을 거두시고 양을 죽여 가죽옷을 지어 입힘으로써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가리워준 것처럼, 어린 양의 제사는 양이 피를 흘리고 죽음으로 말미암아, 아벨의 죄를 감추어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벨이 드린 제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죠. 죄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죄가 가리워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죄가 가리워져야 예배가 가능해집니다. 죄가 가리워지지 않는 예배는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예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죄가 가리워질수 있을까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가리워준다는 것입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게 하신다는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실제로 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시고, 생명을 주신 어린 양 예수님의 피를 의지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참 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예배를 드릴 때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히9: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예배가 아니라 아벨이 드린 어린 양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는 예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예배드릴 때, 성령께서 우리의 양심까지 깨끗하게 하시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느끼며, 하나님의 구원과 용서하심을 경험하고, 성령의 감동하심과 능력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배를 주일마다, 아니 날마다 드리는 예소망교회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