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를 회복하는 교회③
이사야 6:1~8
9월부터는 ‘회복’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꼭 회복해야 할 것 가운데 가장 우선은 바로 ‘예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선지자 이사야가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성전에 나아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다가 너무나도 놀라운 은총을 받게 됩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받은 은총은 무엇이었습니까?
1.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이 말씀을 보면, 비록 위대한 왕이었던 웃시야는 죽었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고,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며, 또한 그 옷자락이 온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칼빈은 이 부분에 대하여 주석하기를, “인간 왕은 아무리 훌륭해도 사라져 가지만, 높은 보좌에 앉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세상 모든 왕권을 초월해서 오늘까지도 다스리는 분이심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만사는 다 무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오늘도 여전히 살아계시고,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고, 또한 예배의 자리에 임재해 계시는 것입니다.
6: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6: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여기서 스랍들은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천사들이 무엇이라고 찬양합니까?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다’는 말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표현입니다.
6: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이것은 천사들의 찬양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있을 때에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죠. 선지자 이사야는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다가 이런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또 이런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 즉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고, 또한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죠.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사모하며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나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러합니다. 하나님을 체험해야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 보지 않으면 자신의 추한 모습을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예배를 드리다가 자신을 발견하고서 제일 먼저 자기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특히 입술로 범한 죄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자는 용서함을 받게 됩니다.
6: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6: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예배는 이와 같이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죄를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의 은총을 받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런 죄 사함의 확신과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발견하였습니다.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마지막으로, 이사야는 새롭게 회복된 후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는 이와 같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그 사명에 헌신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공급받는 것도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가 체험했던 이런 놀라운 은총을 우리 예소망교회가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 가운데서도 체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