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코 헛되지 않은 수고 / 요한복음 12:24, 고린도전서 15:58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하여 예언한 말씀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어지면 그로 말미암아 많은 열매가 맺히는 자연현상을 가지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게 되는 진리를 말씀하신 것이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소식은 복음 중의 복음이요, 기독교의 가장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 밀알의 비유는 예수님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이 나라에서도 썩어지는 밀알이 꼭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광은 누리기 원하지만, 십자가는 지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내가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그리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은 썩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수고와 노력과 땀이 없으면, 열매를 얻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헌신하고 수고하여 얻은 열매라 할지라도 그것을 내가 다 누리면 좋겠는데,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그렇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본래 열매라는 것은 내가 맺어서 내가 먹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열매는 내가 맺더라도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 열매입니다.
그렇다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는 이 헌신은 과연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
이 말씀은 부활장인 고린도전서 15장의 결론 말씀입니다. 낮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부활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론 : 1~11절 “예수님의 부활은 분명한 사실이다.”
*본론 :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① 12~34절 어떻게 죽은 자가 다시 살 수 있느냐?
② 35~49절 죽은 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느냐?
*결론 : 50~58절 “만일 정말로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하면
이 땅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참된 헌신은 부활에 대한 분명한 신앙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 땅에서 모든 영광을 다 누리려고 하면 결코 주를 위해 헌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썩어질 것으로 심으면 장차 하늘에서 썩지 아니할 것, 영원한 것으로 거두게 됩니다. 이 땅에서 물질을 심는 것, 이 땅에서 수고를 심는 것, 이 땅에서 헌신과 희생을 심는 것은 부활을 믿는 우리들에게는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썩어질 것으로 심고, 하늘에서 썩지 아니할 것으로 거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활의 이 기쁜 소식을 우리 가족들에게, 친지들에게, 이웃들에게 전하는 전도야말로 우리가 심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밀알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