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 믿음의 사람들② / 히브리서 11:32~38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에서는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의 생애와 그들이 믿음으로 이루어 낸 아름다운 역사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서론에 이어서 4절부터 7절까지는 아브라함 이전의 세 사람 즉, 아벨과 에녹과 노아에 대하여 말하고, 8절부터 19절까지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20절부터 31절에는 아브라함 이후의 네 사람 즉, 이삭, 야곱, 요셉, 모세의 믿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사시대 이후의 믿음의 선진들을 종합적으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지난 주에 이어서, 믿음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봅시다.
8)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기도 했습니다(35절).
사렙다의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죽은 아들을 도로 받았습니다(왕상17:23). 수넴의 여인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죽은 아들을 부활로 받았습니다(왕하4:35-37). 나인성 과부는 죽은 아들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활로 다시 받았습니다(눅7:11-14). 베다니의 마르다, 마리아 자매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죽은 오라비를 부활로 받았습니다(요11:17-44).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죽음과 싸워서 승리한 자들이었습니다.
9)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35절).
여기서 ‘더 좋은 부활’이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다시는 죽지 않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천 년 기독교 역사는 한 마디로 박해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저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여러 종류의 악행들이 단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고난 때문에 예수를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0)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습니다(36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한다는 이유 때문에 제사장 임멜의 아들인 바스훌에게 매를 맞았습니다(렘20:2). 또한 많은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습니다(렘29:7,9). 사도들은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이유로 공회에서 심문을 받고, 협박을 받고, 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염병 같은 자로(행24:5), 미친 사람으로 취급을 받았고(행26:24), 주님 때문에 수없이 굶주림과 목마름과 매맞음과 헐벗음을 견뎌야 했습니다(고후11:16-33).
11)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37절)
선지자 스가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백성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대하24:20-22). 스데반 집사는 공회에서 담대히 예수님을 증거 하다가 무리가 던지는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행7:59).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왕의 우상 숭배를 꾸짖다가 므낫세 왕에 의해서 나무로 만든 톱으로 그 몸이 두동강이로 쪼개어져 죽었다고 합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수많은 선지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왕상18:13). 우리야 선지자는 여호야김 왕에 의해 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렘26:23).
12)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습니다(37절).
성경을 보면, 마치 야인과 같이 살았던 선지자가 나타납니다. 구약 시대 선지자 엘리야가 그러했고(왕하1:8, 왕상19:9), 그의 제자 선지자 엘리사도 그러했습니다(왕하2:8). 신약 시대에는 세례 요한이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막1:6). 또한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유대 광야로 도망하였고, 엘리야는 이세벨의 박해를 피하여 광야의 호렙산으로 도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사의 기록에 의하면, 특히 로마의 엄청난 기독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성도들이 세상을 떠나 유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말 그대로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이 저들의 거처가 되었습니다(히11:38).
우리는 지금까지 오직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끝까지 승리했던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향해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있습니다.
11: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는 결코 세상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세상을 이기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일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소망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오직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능력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