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사람 사라 / 히브리서 11:11~12
사라의 본래 이름은 사래였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17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고쳐주시면서 그녀의 이름도 함께 고쳐주셨습니다. 사라의 이름의 뜻은 ‘열국의 어미’ 혹은 ‘왕비’라는 뜻입니다.
창17: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7: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사라는 일 년 후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삭을 낳게 되었고, 또한 그의 후손으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출생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사라의 믿음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1: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여기서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다’는 말은 생리가 끊어져서 더이상 자녀를 낳을 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때 사라의 나이가 이미 90세였기 때문에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라는 과연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1. 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11下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여기서 ‘미쁘신 줄 안다’는 말은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은 확실히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라에게 약속해 주신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1) 아브라함을 처음 부를 때 ‘큰 민족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창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2)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10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횃불언약을 통해서 다시 한번 약속해 주셨습니다.
창15: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3) 사라가 이삭을 낳기 1년 전에 찾아오셔서 또 확인해 주셨습니다.
창17: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이런 약속을 들었을 때,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가 많아 생물학적으로는 자녀를 낳을 수 없었지만, 사라는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을 통해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런데 사라는 처음부터 그런 믿음을 소유한 자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히려 믿음이 아주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16장을 보면,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여종 하갈을 남편에게 주어 아들을 낳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 1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년에 아들 이삭을 주겠다고 약속을 확정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사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라가 어떻게 이런 의심들을 다 떨쳐 버리고, 확실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일까요?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두 가지 정도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사라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고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창18: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8: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는 결코 능치 못하심이 없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2)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 덕분에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롬4: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4: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4: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믿음이라는 것은 혼자서 스스로 자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믿음은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가 필요하고, 성도의 교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로 인해서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이기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2. 나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역사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음을 믿었습니다.
11: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사라는 생물학적으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죽은 몸이 되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을 방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와 같은 사라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1) 90세에 아들 이삭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2) 이삭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되어, 그녀는 참으로 열국의 어미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라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성취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비록 믿음의 사람이 연약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은혜가 예소망교회 모든 성도들에게도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