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사람 라합 / 히브리서 11:31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나는 많은 믿음의 선조들 가운데 가장 특별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기생 라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유일한 이방인이기 때문입니다. 라합은 비록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멸망한 여리고 성 사람이었지만, 정탐꾼을 숨겨준 일로 인해 구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1) 라합의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생긴 믿음입니다.
수2: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2: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라합의 믿음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홍해를 가르신 일, 또한 아모리 두 왕 시혼과 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일을 전해 듣고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믿었을 뿐만 아니라 그 믿음에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생깁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을 다하여 집중하여 듣고 있습니까?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2) 라합의 믿음은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라합의 믿음이 행동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히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야고보서 2장에서도 라합의 믿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약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참믿음이 아닙니다. 죽은 믿음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믿고 행동을 하려면 그만큼 대가가 치러져야 합니다. 수고를 각오해야 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라합은 자신의 믿음을 행함으로 보이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습니다. 나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행함이 있는 믿음입니까? 그렇다면, 나는 나의 믿음을 행함으로 보이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까?
3) 라합의 믿음은 자기의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엄청난 고백을 했습니다.
수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라는 말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그렇게 믿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입으로 고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가 직접 만난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롬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4)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을 하나님은 보신다는 것입니다.
기생 라합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보다도 죄인을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라합은 마땅히 멸망을 받아야 할 여리고 성에 살고 있던 여인이었지만, 그녀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라합의 믿음을 주목하여 보셨고, 정탐꾼들을 라합의 집으로 보내셨으며, 결국 라합과 그의 온 집을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는 도무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사순절 기간을 보내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에 대하여 묵상하면서, 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전하는 예소망 모든 가족들이 될 수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