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사람 모세 / 히브리서 11:23~26
히브리서 11장에서 가장 핵심되는 구절은 6절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 말씀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이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런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모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사람 모세를 통하여 오늘 우리가 본받아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1. 모세의 믿음은 그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모세의 아버지는 아므람, 어머니는 요게벳입니다. 그들은 다음 몇 가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그들은 모세가 났을 때, 믿음으로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았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도 이 모세를 가리켜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가 단순히 외모가 아름다움을 보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을 보았다는 말입니다. 모세의 부모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의 아름다움을 보았던 것입니다.
2) 그들은 믿음으로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왕의 명령’이란 출애굽기 1:22의 명령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이 당시 전제군주 국가에서 왕의 명령은 거역하면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도 아므람과 요게벳은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아들을 석 달 동안이나 숨겨서 키웠다는 말이지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애굽 왕 바로보다 더 크고 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3)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의 유모가 되어 믿음으로 양육했습니다.
출애굽기 2장을 보면, 하나님은 요게벳을 모세의 유모가 되도록 인도하심으로써, 바로의 궁에서 모세를 믿음으로 양육할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배운 신앙교육이 결국 모세에게 믿음의 원동력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잠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2. 모세의 믿음은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는 믿음이었습니다.
11: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11: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11: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모세가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고 내린 결단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습니다.
모세는 당시 바로 왕의 무남독녀인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장차 애굽의 왕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왕의 자리를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당시 전 세계의 최고 강대국의 최고 통치자의 자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 모세는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기를 포기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악의 낙을 누린다.’는 말은 모세가 애굽의 궁정에서 누리는 부귀 영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누릴 수 있는 그 모든 특권을 모세는 믿음으로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특히 말세의 때에 성도가 믿음으로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면서 살지 않으면, 결국 이 땅의 욕심과 세상의 즐거움을 좇아 살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딤후3: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3: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3: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3)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선택했습니다.
고난은 다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유익을 가져다주는 고난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사랑하는 예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며 새것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천국 시민답게 하늘 소망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