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사람 에녹 / 히브리서 11:5~6
성경을 보면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두 사람이 나타납니다. 한 사람은 열왕기하 2장에 나오는 선지자 엘리야이고, 또 한 사람은 본문 말씀에 나타나는 에녹입니다. 그렇다면 에녹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런 놀라운 복을 누릴 수가 있었을까요?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 히브리서 기자는 에녹을 가리켜 먼저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창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지는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에녹은 어떤 환경 속에서 믿음으로 살았을까요?
창세기 4장과 5장을 읽어보면, 인간이 범죄한 후 세상에는 두 계열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는 가인의 계열로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들이었고, 또 하나는 셋의 계열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의 세상이 있고,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의 세상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종말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에녹은 당시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환경을 초월해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에녹이 살던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셋 계열의 사람들까지도 세상에 물들어 세속적인 삶을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그들의 삶을 본받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살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주석가는 에녹을 가리켜 ‘타락한 시대에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결한 삶을 살았던 빛나는 별’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에녹이 살던 그 시대 사람들처럼 타락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들이 에녹시대 사람들처럼 세속에 물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별은 캄캄한 밤일수록 더욱 빛나는 것처럼, 시대가 어두울수록 경건하게 사는 성도들의 삶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 예소망교회 성도들도 이 시대의 에녹이 되어 ‘믿음으로’ 살고, ‘주와 동행하며’ 사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두 번째로, 에녹은 언제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까요?
창5: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기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므두셀라는 낳은 후부터 그는 경건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므두셀라’라는 이름의 뜻이 ‘그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므두셀라가 죽던 해 홍수심판이 있었습니다.
에녹은 아마도 므두셀라를 낳고 하나님으로부터 무서운 경고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상에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경고죠. 이 사실은 유다서에도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그 후부터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유1:14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15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경고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죄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이죠. 우리 모든 사람들 앞에는 죽음이 있고,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경고입니다. 성경은 죽음과 심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시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따라서, 오늘 우리도 이 땅에서 짧은 세월을 사는 동안 에녹처럼 믿음으로 살고, 주와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주를 기쁘시게 하며 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란 과연 어떤 믿음일까요?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 믿음을 꼭 소유하는 예소망 가족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