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 히브리서 11:5~6
드디어 2020년이 가고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한 해를 주의 은혜 가운데서 무사히 잘 마무리했고, 이제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 위에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믿음’에 대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믿음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에서는 믿음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행위 즉, 자신의 선행이나 노력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행이나 깨달음을 통해서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특별히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종교개혁자들이 당시 타락한 중세 로마교회를 대항하여 주장했던 내용이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무슨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만들어낸 교리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시는 진리이기 때문이죠.
우리의 주(主)되신 그리스도는 믿음을 가장 귀하게 보셨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주님이 참으로 기뻐하시고 만족해하는 경우는 믿음의 사람을 만나게 될 때입니다. 주님은 신분에 상관없이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시고 평가하셨습니다. 비록 비천한 신분이며 멸시받는 위치에 있었던 죄인이나, 세리, 창기, 이방인, 심지어 강도라 할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주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높은 신분과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었던 왕이나 고관들, 그리고 종교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바리새인, 율법사, 서기관, 사두개인 등의 사람들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무서운 책망을 받습니다.
마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믿음을 보시고 칭찬하십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함이 아니요, 세상으로 하여금 자신을 믿고 구원을 받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요3:16-18)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너희는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어떤 믿음이 있어야 할까요? 오늘은 먼저 두 가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야 합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시14: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그래서 전도자 무디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빛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등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믿어야 합니다.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임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에녹은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한평생을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창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를 오늘 우리에게도 분명히 약속하고 계십니다.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오늘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주와 함께 걷는 오늘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