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② / 히브리서 11:5~6
2021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믿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말씀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말씀은 흔히 ‘믿음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란, 과연 어떤 믿음일까요?
1.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야 합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지금도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믿어야 합니다.
히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에녹은 하나님의 임재를 믿었을 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고 또 누리는 동행의 삶을 살았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께서 상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를, 무엇인가를 할 때 보상을 기대하면서 하게 되면 왠지 순수하지 않은 것 같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을 잘 읽어보시면, 모든 믿음의 선조들이 수많은 유혹들을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히11: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11: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11: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사도 바울도 역시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딤후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서도 그런 고백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소망은 이 땅에서의 영광이 아니라, 장차 천국에 가서 누리게 될 상급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찬송가 492장인데요,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항상 찬송 부르다가
날이 저물어 오라 하시면 영광 중에 나아가리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 짐을 내려놓고
빛난 면류관 받아 쓰고서 주와 함께 길이 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상 주심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한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받을 상급은 장차 천국에서 받을 상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까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갈급한 심령으로 예배의 자리로, 말씀 묵상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나오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 자들은 이 땅에서도 상을 받고, 더 나아가 영생의 복을 약속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 예소망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확고할 수 있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