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임마누엘
2021년 12월 19일
이번 주 토요일이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정확히 12월 25일에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날짜는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 약속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많이 하고 계신 약속은 무엇일까요? 바로 구원자 메시아가 오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핵심이자, 주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드디어 그 약속이 성취되는 장면, 즉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두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예수(Jesus)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요, 심판주이십니다. 세상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자기 뜻대로 다스리실 권세가 왜 없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 그것도 가장 공을 들여 만드신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죄를 범하였는데 그 인류를 멸절시킬 권세가 왜 하나님께 없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만드신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심으로써 인류의 모든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요, 목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성탄절은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 날이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날이요, 진정한 축제의 날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2. 임마누엘(God is with Us)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또,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합니다. 임마누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 태어나셨다는 말입니다. 임마누엘의 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신 사건을 한자어로 무엇이라고 합니까?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소통하고 대화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신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을 수 있겠습니까? 전지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한 글자 한 글자 배워야 하는 제한된 두뇌를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사실 수 있겠습니까?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걸어서, 기껏해야 나귀를 타고 다녀야만 하는 답답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말 그대로 기적 중의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예수님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예수님은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으며, 영생을 얻게 해 주셨을 뿐 아니라, 지금도 보혜사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 주십니다. 늘 동행해 주시고, 늘 인도해 주시며, 늘 보호해 주고 계십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다.” 이 말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슬픈 말이지만 또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신뢰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분이 계십니다. 누구일까요? 예, 예수님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을 날마다 누리며, 맛보며, 함께 의논하고, 묻고, 또 기뻐하며, 찬양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