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을 회복하는 교회⑦
2021년 12월 12일
현재 가정예배로 진행하고 있는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 우리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해서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배의 회복’과 ‘사명의 회복’에 이어서 지금은 ‘훈련의 회복’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 있지요. 성도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는 영적 싸움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영적 싸움을 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에베소서 6장에서는 영적 싸움에 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1. 무엇보다 먼저 영적으로 강건해져야 합니다.
2. 영적 싸움의 대상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오늘은 ‘영적 싸움을 위한 훈련’의 마지막 시간으로, 기도에 대하여 함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4. 영적 싸움에서의 승패는 기도가 좌우합니다.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6: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영적 싸움에서 기도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기도를 일곱 번째 전신갑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잘 읽어보면, 성경은 기도가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본문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요, 한글 성경에서는 17절까지 문장이 끝나고, 18절에서 새로운 문장이 시작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헬라어 성경에는 18절에 명령형 동사가 나타나지 않고, 분사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18절 말씀은 새로운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말한 내용에 덧붙여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앞에서 성도가 영적으로 강건해야 하고, 또 영적싸움을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또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명령한 뒤에 ‘기도하고’ ‘깨어 있음으로써’ 그렇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방법’이 기도라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건강하고, 아무리 무장을 잘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말씀이지요.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으면 뭐 합니까? 그걸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는 바로 영적 싸움을 위한 ‘기술’이요 ‘연료’와도 같은 것이라는 말이죠.
먼저, 18절에서는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라”는 말은 기도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방법이 있음을 우리에게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기도로 기도하라고 요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기도의 방법을 총동원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새벽이 기도하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새벽에 기도하시고, 새벽에는 도저히 못 일어나는 사람은 저녁이나, 밤에라도 꼭 기도하십시오. 부르짖어 기도도 하시고, 침묵으로도 기도하십시오. 금식기도도 하시고, 정시기도도 하십시오. 가장 중요한것은 모든 시간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기도로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면 그 즉시 기도하십시오. 또한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를 인도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속해서 기도의 소원을 주십니다. 또 기도할 제목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계속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항상 깨어서 구하기를 힘쓰라”는 말씀은 “기도에 잠을 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기도에 잠자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항상 기도에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항상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언제든, 어디서든, 기도로 SOS를 보낼 때 항상 응답하실 준비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