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을 회복하는 교회④
에베소서 6:13~17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 부흥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해서 말씀을 살펴보고 있지요. 앞서 우리는 ‘예배의 회복’과 ‘사명의 회복’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지금은 ‘훈련의 회복’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영적 싸움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 싸움을 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영적 싸움에 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 무엇보다 먼저 영적으로 강건해져야 합니다.
2. 영적 싸움의 대상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6: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이 말씀을 보면, 영적 싸움을 위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영적 무장 6가지를 일컬어 ‘하나님의 전신갑주’라고 부릅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첫 번째는 진리의 허리띠 입니다.
성경시대에는 속옷과 겉옷을 입은 상태에서 띠로 허리를 동이면 여행이나 전투를 위한 준비태세가 완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 띠는 천이나 가죽으로 만든 것인데, 허리와 허벅지 등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조이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전쟁을 하는 군사들에게는 이 띠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허리와 허벅지 부위를 단단히 조이지 않으면 옷자락이 거추장스러워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허리에 띠를 띠는 행위는 민첩하고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또 전투 중에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허리를 동여매야 할 ‘진리’는 과연 무엇을 말할까요? 종교개혁자 칼빈은 오늘 본문을 해석하면서 진리의 허리띠란, 성도들의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마땅히 모든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진실을 말해야 하며, 진실한 삶을 삶으로 마귀가 공격할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사탄의 공격에 넘어질까요?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을까요? 진실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정직과 성실 없이는 마치 무장해제를 당한 군인과 같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진실함과 성실함이 가장 첫 번째 무기라는 사실입니다. 영적 전쟁과도 같은 우리의 삶에서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두 번째는 의의 호심경입니다.
호심경이란 가슴 부위를 보호하는 방어용 장비를 말합니다. 실제로 옛날 로마의 군인들은 전쟁에 나갈 때 가슴 부위에 놋쇠로 만든 판에 가죽을 입혀서 적들의 칼이나 창으로부터 심장이나 폐 등을 보호하기 위해 호심경을 착용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도 호심경이 필요한데, 이때 호심경의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 의가 내가 율법을 행함으로 말미암아 나에게서 난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고 고백합니다.
빌3:9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우리가 이 의를 붙들 때 우리는 영적인 전쟁에서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우리를 정죄해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고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것이죠.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마귀는 원래가 ‘참소자’입니다. 끊임없이 성도들의 죄를 들추어내고 정죄합니다. 끊임없이 우리의 약점을 생각나게 합니다. 죄의식을 갖게 하고, 수치심을 갖게 하고,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팍에 의의 호심경을 붙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가슴막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원수 마귀의 어떠한 공격에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과 자유함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죠. 이번 한 주간, 여러분도 이런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