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을 회복하는 교회①
사도행전 20:22~24
9월부터는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예배의 회복’에 대하여 말씀드렸고, 두 번째로, ‘사명의 회복’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0: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하여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설교의 정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우리가 임의로 선택하거나 타협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의무적으로 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사명은 바로 주님의 지상명령인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본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우리 예소망교회의 사명이기도 한 것이죠.
사람들은 교회의 사명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예배, 교육, 봉사, 친교 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들도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가장 중요한 사명은,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여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예소망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가장 큰 사명은 바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1. 예수님께서는 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란 말을 헬라어로 ‘에클레시아’입니다.(신약에 총 115회나 나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무슨 목적을 위해서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그것은 사도바울의 고백과 같이 받은 사명을 위함인데, 그 사명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라는 것이죠.
2. 따라서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장소가 되어야 하고, 영혼이 회복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통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과정을 거치는 곳입니다. 죄로 죽어가는 사람,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 죄의 종노릇 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요, 사명이라는 말이죠.
우리 교회는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일꾼들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불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믿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벗어나 그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 이것이 바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궁극적인 사명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사도 바울만의 사명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3. 우리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면서, 그곳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지요. 왜 그렇습니까?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렇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만큼, 사명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도 바울에게는 목숨보다 더 중요한 사명이었던 것이죠.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 사명에 대하여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분명, 코로나라는 큰 방해가 있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사명 즉,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은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목숨보다 중요한 사명’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들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