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을 회복하는 교회②
고린도전서 9:16~19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 부흥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살펴보고 있지요. 가장 먼저 ‘예배의 회복’에 대하여 말씀드렸고, 두 번째로 ‘사명의 회복’에 대하여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부득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부모는 부득불 자녀를 양육해야 하고, 교사는 부득불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며, 학생은 부득불 공부를 해야 합니다. 목사인 제가 만일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에게도 부득불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은 우리 성도가 부득불 해야 할 일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여기서 ‘부득불 할 일’이라는 말은 내가 반드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왜 복음 전하는 일이 내가 부득불 해야 할 일일까요?
1.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에 전도자로 세움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말은 우리를 통해서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이 땅에는 아직도 많이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만일 우리가 침묵한다면 그들은 과연 누구에게서 복음을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주님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으실까요?
롬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0: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0: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2. 이것은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9: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복음 전하는 일은 단순히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은 바로 사명을 위해서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사도 바울은 사명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다고 고백하고 있지요.
행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3.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4.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애를 쓰는 것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9: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그래서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음과 같이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죠.
딤후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바울의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