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② / 시편 103:1~22
시편 103편은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고백하고 있는 시편입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단지 다윗이 깨닫고 고백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지금도 변함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라는 사실이죠. 본문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더 깊이 깨달아 알게 되고, 또 그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그 모든 은택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예소망 가족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성도들이 꼭 기억하며 살아야 할 하나님의 은혜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죄 사함의 은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03: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다윗이 고백하고 있는 첫 번째 은혜는 바로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악을 사해 주셨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은혜입니까? 인간의 모든 질병과, 고통과,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죄를 ‘사하신다’는 동사는 히브리어 문법으로 현재형 능동태 분사를 사용함으로써 ‘끊임없이 계속되는 사죄의 은총’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계속해서 많은 죄를 짓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의지를 가지고, 계속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편 86:5에서 다윗은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말씀이죠.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윗은 그 이유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103: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03: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03: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03: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03: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 용서함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중에서도 가장 크고, 첫째 되는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죄 사함이 없다면, 우리는 은혜의 대상이 아니라 저주와 형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죄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절대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롬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둘째, 죄인은 반드시 심판을 받고 형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셋째,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롬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히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마지막으로, 죄사함의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얻게 되었습니다.
롬3: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은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어주심으로 말미암아 절정을 이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은혜라는 것이죠.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오늘은 ‘죄 사함의 은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가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는 죄로 인해 고민하며, 고통당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 찬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