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 시편 46:1~11
시편 46편은 종교개혁자 루터가 이 시편을 읽다가 영감을 받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찬송가 585장)를 작사했다고 알려진 시편입니다. 루터가 당시 거대한 세력이자 절대적인 세력인, 로마 교황청을 상대로 끝까지 싸워 종교개혁을 완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46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46: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46: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피난처는 비바람과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환난과 풍파가 계속해서 불어올지라도 그곳에만 있으면 안전한 곳, 그곳이 바로 피난처입니다. 그런데 오늘 시인은 우리의 피난처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우리를 도우시는 피난처이십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시편이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열왕기하 18장을 보면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내친김에 남유다까지 정복하려고 합니다. 산헤립이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고, 군대장관 랍사게와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이젠 항복을 받으려고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왔습니다. 말 그대로 절대 절명의 위기였고, 사실 소망이 전혀 없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합니까?
왕하19: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9: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9: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9:17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19:18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이때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는 그날 밤에 여호와의 군대가 임하여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명을 쳐서 다 송장이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여러분에게는 혹시 절대 절명의 위기는 없습니까? 우리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은 없습니까? 홀로 폭풍 가운데 있다고 느낄 때가 없습니까? 또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그럴 때 여러분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누구를 의지합니까? 살아계신 하나님, 천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큰 도움이 되십니다. 어떠한 환경과 상황이 닥쳐올지라도 하나님 안에만 있으면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46: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46: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2.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피난처이십니다.
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성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곳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입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진행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히스기야는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앗수르의 군대 185,000명이 하루 밤 사이에 전멸을 당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모든 대적들을 시체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사실 히스기야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새벽에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이유는 무엇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46: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오늘날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는 어디입니까?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성전입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곳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오늘 이 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대적을 무너뜨리시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구원과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46: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46:9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신 분으로 묘사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하룻밤 사이 깨끗이 쓸어버렸습니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 홀로 대적들을 물리치시고 승리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능히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시고, 또 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전쟁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실감을 하실 것입니다.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전쟁터 한 가운데 와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전쟁 중에서 피난처이십니다. 대적을 물리치사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참된 평화를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며,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의 마땅한 바이며,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46: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피난처는 무엇입니까? 혹시 하나님 대신에 다른 무엇을 피난처로 삼고 살아가는 분이 계시지는 않습니까? 혹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당장 힘이 있어 보이는 돈이, 또 여러분의 경험과 지식을 피난처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요? 많은 사람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라고 고백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 대신에 다른 것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도움이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평생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만을 도움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예소망교회 성도님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이런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