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있는 사람③ / 시편 1:1~6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의 주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시편 1편에서는 ‘성도가 누리는 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까?
1) 죄를 멀리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2)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런 자들은 어떤 복을 받게 된다고 말씀합니까?
1) 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입니다.
2)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한 복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4~6절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여기서 ‘악인’이란 ‘의인’과 대조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인은 누구이며, 악인은 누구일까요? 문맥상 의인은 앞에서 말한 ‘복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이 순종하는 자입니다. 또 그런 자들은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죄를 멀리할 수 있고, 또 하나님 말씀에 즐거이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여기서 ‘그렇지 않다’라는 말은 바로 앞에 3절에서 말한 내용을 가리킵니다.
1:3 그는(의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악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좀 더 실감나게 말하자면, 악인은 마치 광야에 심은 나무처럼 열매는 없고, 잎사귀는 빠짝 빠짝 마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악인들을 가리켜 오직 바람에 날아다니는 겨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시골에서 사신 분들은 키질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타작하는 기계(트랙터)가 없던 시절에는 키질을 해서 타작을 합니다. 키질을 하면 쭉정이는 바람에 다 날아가고 알곡은 키 안에 모입니다. 이때 악인은 마치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쭉정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런 키질이 있을까요? 지금은 아직 아닙니다. 지금 당장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심판이 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판이 없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심판의 때는 곧 옵니다. 심판의 날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천국을 늘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7가지 천국 비유가 나타나는데요 그중에 두 번째 비유가 바로 가라지 비유입니다.
마13: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13: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13: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13: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13: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13: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 하노라
13: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그래서 시인은 5절에서 말하기를
1: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그리고 마지막 6절에서는 이 시편의 결론을 내립니다. 그런데, 시편 1편의 결론은 곧 시편 전체의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편이 말씀하고자 하는 결론은 무엇일까요?
1: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지금은 의인들이나 악인들이나 비슷하게 걸어가는 것같이 보이나, 끝에 가면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비록 안 믿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 같지만, 또 예수 믿어도 별 소용이 없는 것 같고, 예수 믿어도 특별히 다른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머지않아 의인과 악인의 길은 완전히 다른 길로 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어떤 길일까요? 의인은 생명의 길이요, 악인은 멸망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