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으로 세우는 건강한 가정③ / 시편 128:1~6, 신명기 6:4~9
시편 128편은 특별히 우리 가정을 위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한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지요.
첫 번째 시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손이 수고한 대로 복을 받으며, 가족들이 복을 받게 되고, 더 나아가 자손 대대로 복을 받는다고 말씀드렸지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리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반드시 ‘자녀를 신앙의 사람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진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 자녀를 신앙의 사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시편 128편을 잘 보시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누리게 되는 복은 결국 자녀들이 잘되고 번성하게 되는 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신 목적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자손 대대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면서 살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앙의 유산이 자녀에게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으로 세워지지 않으면 결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신앙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은 바로 이 ‘신앙교육’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음은 유대인의 신앙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쉐마’의 말씀입니다.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우리는 흔히 신앙교육을 교회에서, 주일학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일학교는 신앙교육을 위한 모임이지요. 하지만, 성경을 잘 읽어보시면 신앙교육은 우선적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1)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7절)
여기서 ‘부지런히’라는 말의 원어의 뜻은 ‘날카롭게, 예리하게’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는 말의 의미는 주의 말씀이 자녀들의 마음속 깊이 새겨지도록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대충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새겨지도록 ‘충분히’ 가르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말씀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가 이 땅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영어나 수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언제 어디서나 가르쳐야 합니다.(7~9절)
신앙교육은 시간과 장소를 따로 구별하여 제대로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 자체가 신앙교육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시간 하나님에 대하여, 성경에 대하여, 신앙생활에 대하여 자녀들이 늘 보고, 듣고,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집에 성구 액자나 프린트를 곳곳에 걸어 놓는다든지, 좋은 신앙 서적을 사서 읽는다든지, 기독교 방송을 통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한다든지, 가정예배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함께 신앙의 대화를 나누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3) 삶의 모범을 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부모가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의 거룩한 삶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줌으로 말미암아 본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양육하셨던 방법입니다. 사복음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이런 주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4) 때로는 징계를 해서라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지혜의 말씀인 잠언에서는 특히 이것을 강조합니다.
잠13: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신앙으로 세우는 건강한 가정은 신앙교육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신앙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부터, 또한 부모 된 우리들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소망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되, 언제 어디서나 가르치며, 삶의 모범을 통해 가르치고, 혹시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갈 때에는 근실히 징계함으로써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좋은 신앙의 부모요, 신앙 유산의 전달자가 될 수 있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